정치 국회·정당·정책

바른정당 이은재 '28일 탈당說'에 "계획 없다" 부인

홍문표 탈당설도 제기

劉 완주 고집 땐

집단탈당 현실화 가능성

창당 3개월 만에 최대위기

이은재 바른정당 의원 /연합뉴스이은재 바른정당 의원 /연합뉴스




이은재(사진·서울 강남병) 바른정당 의원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자신의 탈당설과 관련해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바른정당 고위 관계자는 27일 오후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이 의원이 28일 오전 10시께 탈당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의원 역시 전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탈당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탈당을 실행에 옮긴다면 개인이 아닌 집단으로 함께 움직일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한다면 시기는 대선 이전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날 본지 기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는 “탈당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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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는 이날 이 의원 외에 같은 당 홍문표 의원 등의 탈당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홍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탈당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처럼 당 안팎에서 탈당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것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단일화를 거부하며 완주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면 아래 잠복해 있던 당내 갈등이 폭발하면서 의원들이 살 길을 도모하기 시작한 것이다. 유 후보가 끝내 단일화를 거부할 경우 탈당 의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최근 “(바른정당 의원 중) 이미 마음은 한국당에 와 있는 분들이 꽤 있다”면서 “제가 확인한 것은 7~8명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홍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이 현실화하면 바른정당은 지난 1월 24일 창당 후 최대위기를 맞게 된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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