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美의 케이뱅크될 것"신한의 도전

현지 한인포털 통해 상품 판매

위 행장 의지…국내 금융 첫 도전

“한인 포털사이트와의 계약 체결 건은 저희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일입니다. 미국의 ‘케이뱅크’가 되기 위한 포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신한은행아메리카가 미주 주요 한인 포털 두 곳과 디지털 업무영역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신한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2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합쳐서 회원 수 70만명에 달하는 한인 포털 ‘헤이코리안’ ‘코리아데일리’를 통해 비대면 적금·보험 등 은행 상품을 팔겠다는 구상인데 케이뱅크가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듯 미국 거주 한인 사이에서 쉽고 빠른 인터넷전문은행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한인 포털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신한은행은 한국 교민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에 거주 중인 한국 교민 수는 약 25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 중 경제활동 인구는 100만~150만명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포털 사이트를 통해 한국 교민 대부분이 신한은행의 금융상품을 접하게 될 것”이라며 “한인 포털사이트와 이 같은 계약을 체결한 것은 국내 금융사 중 신한은행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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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아이디어를 낸 데는 평소 ‘글로벌 전략도 결국 디지털이 핵심’이라고 강조해온 위성호 신한행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3~4개월 후면 구체적 상품 라인업이 준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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