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년제大 평균 등록금 668만원...연세대 901만원으로 가장비싸

의학계열 953만5,500원 최고

187개교 중 160개교 올 동결

올해 4년제 대학생이 내는 연간 평균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0.2% 오른 668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4월 대학정보공시’를 발표했다.


계열별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은 의학이 953만5,5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예체능 계열(779만800원), 공학 계열(711만4,600원), 자연과학(678만8,100원), 인문사회(595만9,000원) 등의 순이었다. 대학별로는 연세대(신촌캠퍼스)가 지난해보다 2.5% 오른 901만6,700원으로 등록금이 가장 비쌌다. 연세대는 지난 2015년, 2016년에 이어 올해도 등록금이 가장 높은 학교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한국산업기술대(900만3,700원), 이화여대(852만8,400원), 을지대(849만9,100원), 추계예술대(847만800원) 순이었다. 반면 광주가톨릭대는 등록금이 무료이고 중앙승가대(176만원)·영산선학대(200만원) 등은 등록금이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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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 따르면 분석 대상인 187개 학교 중 160개교는 올해 명목등록금을 동결했고 24개교는 인하했다.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대구예술대·송원대·예원예술대 등 3곳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평균 등록금이 오른 것은 정부가 그동안 등록금이 비교적 적게 드는 인문·사회 계열 정원은 줄이고 이공 계열 학과 정원은 늘리는 구조조정을 유도해 이공 계열 학생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학점 인플레이션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과목별 B학점 이상 취득한 재학생 비중은 전년보다 0.2%포인트 오른 69.6%로 집계됐다. 10명 가운데 7명은 B학점 이상을 받는 셈이다. 올해 1학기 전임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은 65.8%였다.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2015년 1학기 62.5%, 2016년 1학기 64.4% 등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국공립대학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1.1%, 사립대학은 67.2%로 사립대학이 6.1%포인트 더 높았다. 올해 1학기 20명 이하의 소규모 강좌 비율은 40.0%로 지난해 1학기(38.5%)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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