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아자동차 노조, 비정규직 조합원 자격 박탈했다…“귀족노조 자인하나”

자동차노조 가운데 유일하게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분리되지 않았던 기아자동차 노조가 끝내 비정규직 근로자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했다.


28일 기아차노조는 조합원 자격을 ‘기아차 내에서 근무하는 노동자’에서 ‘기아차㈜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로 바꾸는 규약 변경 안건을 조합원 총투표에 부친 결과 71.7%의 찬성률로 가결시켰다.

관련기사



노조 지도부가 사내하청 근로자를 조합에서 몰아내기 위한 의도를 보인 투표라는 비판에 직면했던 이번 투표는 정규직 조합원은 2만8000여 명이지만 사내하청 조합원은 2800여 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총투표가 강해외면서 적지 않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사내하청분회 소속의 한 근로자는 “정규직 노조가 해야 할 일은 비정규직을 내보내는 게 아니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함께 싸우는 것”이라며 “막상 이렇게 결과가 나오니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