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악사자산운용이 2·4분기 중으로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며 ETF 시장에 다시 뛰어든다. 이번에 상장하는 상품은 스마트베타나 해외지수 ETF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자산운용은 2·4분기에 스마트베타나 해외지수 ETF를 2~3개 상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4월 ‘교보악사파워K100’을 시작으로 ETF 시장에 뛰어든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이후 2015년까지 ‘교보악사파워K200’, ‘교보악사파워국고채’, ‘교보악사파워고배당저변동성’, ‘교보악사파워단기채’ 등 매년 1개의 ETF를 꾸준히 상장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5년 8월 이후 신규 ETF를 상장하지 않아 사실상 ETF 사업을 접은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미 유리자산운용과 마이다스·하나UBS자산운용이 2011~2012년을 마지막으로 ETF 상장을 멈췄다. 동부자산운용이 ‘동부마이티코스피고배당’를, 신한BNP파리바와 흥국자산운용이 2015년 각각 ‘신한BNPP SMART MSCI 선진국’과 ‘흥국S&P로우볼’을 마지막으로 상장을 멈추는 등 ETF 시장을 외면한 운용사가 적지 않다.
이번 상장은 지난해 4월 상품 기획과 마케팅 등을 담당하기 위해 신설된 솔루션운용본부가 자리를 잡은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교보악사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공모펀드 시장의 침체가 심각해 ETF를 신규 상장하는데 부담을 느꼈다”며 “올해 ETF 신규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솔루션운용본부가 자리를 잡은 데다 ETF를 포함한 전반적인 상품의 라인업을 구성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