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이름값 못한 ‘업종 대표주’…코스피 상승률 절반도 못 미쳐

18개 업종 대표주 올해 상승률 3.63%

코스피 상승률 8.41%의 절반도 안돼

유가증권시장 18개 업종별 대표주들의 올해 수익률이 코스피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18개 업종 대표주의 지난해 말 대비 주가 상승률(4월25일 종가 기준)이 평균 3.63%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8.4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18개 업종 대표주 가운데 기계(한온시스템(018880) -16.7%), 의료정밀(케이씨텍(029460) -6.21%), 운수창고업(현대글로비스(086280) -5.83%), 비금속광물(아이에스동서(010780) -4.71%), 음식료품(CJ제일제당(097950) -3.78%), 종이목재(한솔제지(213500) -1.78%), 운수장비(현대차(005380) -1.03%) 등 7개 업종 대표주는 작년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금융업(신한지주(055550) 8.07%), 화학(LG화학(051910) 7.09%), 철강금속(POSCO(005490) 5.63%), 서비스업(NAVER(035420) 5.16%), 섬유의복(한세실업(105630) 5.07%), 유통업(삼성물산(028260) 3.98%), 전기가스업(한국전력(015760) 0.91%) 등 7개 업종 대표주들은 수익률이 코스피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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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상의 수익을 거둔 업종 대표주는 의약품(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1.85%), 전기전자(삼성전자(005930) 18.48%), 건설업(현대건설 17.76%), 통신업(SK텔레콤(017670) 11.38%) 등 4개에 불과했다. 이는 올해 코스피 상승이 전기전자 등 일부 업종에 의존한 경향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업종 대표주의 변동도 있었다. 신한지주(금융업), LG화학은 지난해 말 업종 내 시가총액 2위주였으나 올해 업종 대표주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금융 업종 대표주였던 삼성생명(032830)은 3위주로 밀려났고, 화학 대표주였던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업종 시가총액 2위가 됐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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