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에게 폭언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 측이 억울함을 전했다.
오늘 1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에서 송대관이 후배 여가수 매니저에게 폭언을 듣고 급성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연이 밝혀졌다.
가수 송대관은 “심장이 떨리고 무섭다. 그 때의 기억이 자꾸 떠오른다”며 억울한 사연을 고백했다.
송대관은 지난 24일 KBS 1TV ‘가요무대’ 녹화를 마치고 내려오자, 매니저 홍 모씨가 인사를 건넸고 가벼운 목례로 인사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홍 씨는 “왜 인사를 그따위로 받느냐”면서 심각한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홍 씨는 유명 트로트 가수의 매니저로 활동 중이다.
이에 “송대관이 너무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자신보다 한참 어린 매니저에게 입에 담기도 힘든 폭언을 들은 충격이 큰 것 같다”며 “불안감과 충격에 구토 증세도 보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홍모씨는 한 매체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사건 정황을 설명하며 억울함을 고백했다.
그는 “평소 (송대관이) 우리 가수의 인사를 잘 받지 않았다. 내가 인사를 건네도 건성으로 받았다. 그래서 송대관 매니저에 하소연했고 그날로 송대관씨가 나를 불렀다. 서로 얘기하던 중 화가 나서 심한 표현이 오갔지만, 주먹다짐을 벌이거나 위협하지 않았다”며, “바로 (송대관) 소속사 대표에게 사과하고 없었던 일로 하자고 얘기를 했다. 뒤늦게 이 일로 나만 못된 사람으로 비친다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송대관은 지난해 아른 홍 모씨(75)와 법정 다툼을 벌였다.
그때 당시 홍 씨는 송대관의 아내가 분양한 토지에 투자했으나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했다며 전국을 돌며 ‘사기꾼이라고 방송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어갔다.
이러한 방법으로 홍 모씨는 2007년 1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총 18차례에 걸쳐 2,700만 원을 뜯어낸 혐의가 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