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6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 19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오후 2시50분께 거제조선소 7안벽에서 800t급 골리앗 크레인과 32t급 타워크레인이 충돌해 타워크레인 붐대(지지대)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고 원인(추정)은 800t급 골리앗 크레인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던 중 고철통 샤클을 해체 중이던 32t급 타워크레인과 충돌해 타워크레인 붐대가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삼성중공업은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연휴 기간 2일과 4일은 정상 근무하는 대신 연차 사용을 직원 자율에 맡겼다.
근로자의 날(1일)과 석가탄신일(3일), 어린이날(5일)은 휴일로 쉬는 날이었으나, 이날 사상자들은 휴일 특근을 하던 중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는 직영 인력과 협력사 포함 약 1만5천명이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은 “사고 직후인 오후 3시부터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인명구조 활동을 벌여왔다”며 “현재 사고 피해자들의 병원 후송 등은 모두 마무리됐고 사고 현장 추가 확인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