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학생들이 학과 통폐합에 반대하며 학교 본관 점거농성에 나섰다.
1일 동덕여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학생들은 이날 오전 5시께 학과 통폐합 중단, 학생과의 학사협의체 신설을 주장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교내 백주년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7일 학제개편과 관련해 공청회가 있었지만 각 학과의 특성을 무엇하나 살리지 못한 수정안으로 많은 학우분의 공분을 샀다“며 ”총장간담회에서도 학우들은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없어 본관점거위원회를 꾸려 본관 점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학교 당국은 지금이라도 학과통폐합을 중단하고 학생들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는 학사 관련 협의체를 개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희준 총학생회장은 “학교는 학생들이 취직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학생들의 선택권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 구성원들은 끝까지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덕여대는 지난해 12월 ‘미래인재대학’이라는 새 단과대학을 설립했으며 기존 학과를 통폐합하는 등 학사구조 개편을 추진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