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8개 혐의 모두 부인한 박근혜 “수사 기록 보지 못해서 모두 부인하겠다”

18개 혐의 모두 부인한 박근혜 “수사 기록 보지 못해서 모두 부인하겠다”18개 혐의 모두 부인한 박근혜 “수사 기록 보지 못해서 모두 부인하겠다”




박근혜(65)전 대통령에 대한 법의 심판이 시작된 가운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592억 뇌물을 받은 혐의 등 모두 18개 혐의로 박 전 대통령은 기소됐으며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2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법정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정식재판과 달리 준비절차 땐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가능하다.

또한,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최순실(61)씨와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도 이날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으며 유영하 변호사는 “공소사실이 모두 18개 꼭지인데, (수사) 기록을 보지 못해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 쪽은 특히 롯데로부터 케이스포츠재단을 통해 받은 추가 출연금 70억 원에 대해 강요·직권남용 혐의와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함께 적용된 것을 지적하며 검찰의 해명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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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롯데의 70억 원이 강요의 결과물이라고 판단,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및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직권남용 및 강요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2기 특수본은 롯데의 70억 원을 뇌물로 보고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등을 제3자 뇌물수수죄로 추가 기소했으며 유 변호사는 “하나의 사실행위에 대해 법리 판단만 달라졌다. 안 전 수석에 대해선 제3자 뇌물수수의 공범임을 배제한 이유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유 변호사는 삼성으로부터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승마훈련 지원금을 받아낸 혐의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공소장에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씨 부탁을 받고 모철민 전 교육문화수석에게 정유라 승마 훈련 지원을 챙기라고 지시했다고 돼 있는데, 다른 페이지에는 최씨가 정호성 전 비서관을 통해 모 전 수석에게 요구한 것으로 돼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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