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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관저도 옮긴다

총리 공관으로 이전 검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집권 시 현재 청와대에 있는 대통령 관저를 국무총리 공관으로 옮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이는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겠다는 문 후보 공약의 후속판이다. 앞서 문 후보 측은 대통령 관저를 광화문 인근의 정부 소유 건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문 후보 측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총리공관을 쓰임에 맞게 일부 손을 본 뒤 대통령 관저로 탈바꿈하는 구상을 유력한 안으로 채택하고 관련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대신 총리는 세종시에 있는 공관을 ‘주(主) 거처’로 하고 서울에는 보조 관저를 두도록 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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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광화문 대통령’ 공약뿐 아니라 세종시가 사실상의 행정수도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공약도 더불어 달성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문 후보 측은 보고 있다.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기겠다는 약속은 문 후보의 2012년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면서 “공간 구상을 비교적 많이 가다듬어 놓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달 24일 광화문 대통령 공약기획위원회와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 공약기획위원회를 동시에 발족해 공약 이행을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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