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수입 맥주 게섰거라" 국내 맥주의 역공

작년 수입맥주 시장점유율 10% 넘어서

하이트진로 국내 최초 발포주 ‘필라이트’ 출시

필라이트, 기존 맥주보다 40%나 저렴해

롯데주류 ‘피츠 수퍼클리어’ 이달말 출시 예정

오비맥주 ‘카스 후레쉬’ 병 디자인 교체해





[앵커]

수입맥주의 파상공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산맥주 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여름 국내 맥주가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2011년만해도 3%에 불과했던 수입맥주 시장점유율. 작년 10%를 넘어섰습니다.

홈술,혼술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맥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수입맥주가 사로잡고 있는 것입니다.

수입맥주의 공세에 맞서 국산 업체들이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하이트 진로는 국내 최초로 ‘발포주’를 출시했습니다.

발포주는 맥주와 유사한 맛과 향을 내지만 맥아의 비중을 낮추고 옥수수, 콩, 밀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료를 사용해서 원가를 낮춘 것입니다.


하이트진로의 발포주 ‘필라이트’는 기존 맥주보다 40%나 저렴해 만원이면 12캔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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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우석 /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브랜드 매니저

품질력은 더 높이고 가격은 낮춰서 가성비를 좋아하는,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서 제품을 개발했고요.

롯데주류는 신제품 ‘피츠 수퍼클리어’를 이달 말 출시합니다.

2014년 ‘클라우드’로 프리미엄 맥주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롯데주류가 소주와 맥주를 섞어먹는 ‘소맥용’시장에 진출해 소비자 입맛을 공략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조형일 / 롯데주류 마케팅팀 책임

카스와 하이트로 이루어진 스탠다드 맥주 시장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다양한 연령층들이 저렴한 가격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탠다드 맥주를 출시해서…

또 오비맥주는 출시 후 처음으로 ‘카스 후레쉬’ 병 디자인을 전면 교체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수입맥주 공세에 맞서 신제품으로 무장한 국내 맥주가 올 여름 맥주 시장의 판을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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