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安 "당선땐 劉·沈과 공동정부 구성"

4박5일 '뚜벅이 유세' 돌입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4일 오전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을 방문해 류상봉(왼쪽) 입암종택 17대종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4일 오전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을 방문해 류상봉(왼쪽) 입암종택 17대종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4일 대선을 앞두고 공동정부를 마지막 승부수로 띄웠다. 또 4박5일간 하루 한 지역씩 도보 유세를 벌이며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극대화하기 시작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선되면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함께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과거(의 인물)”라며 “만약 보수의 희망을 만드는 게 목표라면 유 후보를, 진보의 목소리가 커지기를 바라는 분들은 심 후보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안 후보는 이날 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도 “유 후보와 저의 경제정책은 거의 같아 제가 당선되면 경제 분야를 부탁드리고 싶다”면서 “탄핵 반대세력과 계파패권 세력을 제외한 합리적 세력이 힘을 합쳐야 우리나라가 한 발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부터 ‘뚜벅이 유세’도 시작했다. 수행원을 최소화한 채 120시간 동안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극대화해 막판 대역전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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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도보 유세에 앞서 “이렇게 해서 변화가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정말 설레고 기대된다”며 “와이셔츠는 많이 가지고 왔는데 입을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도보 유세를 시작한 동대구역에서 그는 “벌써 많은 분들을 만나 우리나라를 제대로 바꿔달라는 당부를 받았다”면서 “그분들 말씀을 하나하나 가슴 깊이 새기며 남은 선거 기간 열심히 전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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