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선 후보가 유담 양의 성추행 사건을 두고 "아빠로서 미안하고 가슴이 아팠다"는 입장을 전했다.
유 후보는 5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그런 일이 있어서 아빠로서 미안하고 가슴이 아팠다”며 “오늘은 딸에게 (유세 지원) 다니지 말고 집에 있으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우리 국민의 절반이 여성인데 제 딸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에 대해 그런 식으로 행동을 하는 것은 앞으로 엄정하게 처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것을 근절하도록 내가 노력하겠다”고 덧붙인 유 후보는 홍 후보를 언급하며 “강간 미수 사건의 공범이고, 계속 여성 비하 발언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보수의 수치다. 저는 보수층이 홍 후보를 찍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유 양을 성추행한 이 모씨는 정신장애 3급을 앓고 있는 무직으로 알려졌다.
[사진 = YTN]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