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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최장수 왕 영조, 장수의 비결이 ‘낙죽’?…그 정체는?

‘한국기행’ 최장수 왕 영조, 장수의 비결이 ‘낙죽’?…그 정체는?




8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전설의 한 끼’ 1부 ‘장수 왕, 영조밥상의 비밀’ 편이 전파를 탄다.


▲ 영조를 최장수 왕으로 만들었던 낙죽

과거 왕들 중 가장 오래 사셨던 왕은 누구일까? 조선시대 왕들의 평균수명 47세, 그중 가장 장수한 왕은 조선의 21대 왕 영조다.

그의 장수 비결로 많은 전문가들은 그의 밥상을 지목한다. 그렇다면 그의 밥상 위에는 어떤 특별한 음식이 올라왔던 걸까?

영조실록에 따르면 세손 책봉이 되지 않은 손자에게도 주지 말라 명했을 만큼 아꼈던 죽이 있다고 한다. 바로 ‘낙죽’, 이 죽의 정체는 뭘까?

영조의 낙죽을 만들기 위해선 야생매가 필요하다?

“지금 사람 손에서 이러고 있으니까 온순한 것 같아도 저 넓은 창공을 휘젓고 다닐 때는 저희들 세상이지”

전라북도 진안. 이곳은 야생 꿩이 서식하기 좋을 뿐 아니라 6.25 이후 줄어들었던 매사냥을 계속 이어나갔던 지역인데, 이곳에 전통 방법으로 매사냥을 즐기는 부자(父子)가 있다.

현재 국내 매사냥 보유자 중 한 명인 박정오 응사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가는 든든한 아들 박정은 씨.

오늘 부자는 영조의 밥상 위에 오를 귀한 재료를 잡기 위해 매사냥에 나섰단다.


이들이 잡는 건 무엇일까? 하늘과 땅이 도와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매사냥, 이들은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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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만 번 찔러야 얻을 수 있다는 귀한 약초

“땅속에 있는 보물이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소나무는 죽어서 이것을 남긴다! 하하.”

약초를 찾아 산을 헤매다 운명처럼 만난 두 사람, 권태철, 박천길 씨.

틈만 나면 산에 올라 약초를 찾아다닌다는 이들이 오늘도 기다란 봉(?) 들고 지리산자락에 올랐다.

길이 나지 않은 산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 썩은 소나무를 찾고, 그 주변을 기다란 봉으로 쑤셔대는 두 사람.

이들이 찾는 건 그 옛날 영조가 사랑했던 약초라는데, 과연, 어떤 약초일까?

▲ 종부의 손에서 다시 재현되는 영조의 밥상

“송이, 생전복, 새끼 꿩, 고추장은 네 가지 별미라, 이것들 덕분에 잘 먹었다.. 이로써 보면 아직 내 입맛이 완전히 늙지는 않았나보다.“ 『승정원 일기, 영조 1768.07.28』

대대손손 내려온 전통을 이어나가는 향토음식 전문가인 조선행 씨는 시집온 뒤부터 ‘낙죽’을 먹었단다.

야무진 손 맛 자랑하며 대대로 내려오는 ‘꿩 장’부터 장수왕 영조가 즐겨 먹었다는 ‘낙죽’과 함께 영조실록을 바탕으로 한 상을 차려보자.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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