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새 대통령에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의 25살 연상 부인 브리지트 트로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8일 영국의 한 매체는 마크롱 부모의 지인이자 『에마뉘엘 마크롱:완벽한 청년』을 집필한 프랑스 저널리스트 안느 풀다를 빌어 마크롱의 부인이 처음 마크롱의 부모에 소개된 상황을 설명했다.
두 사람은 학생과 교사로 만났는데, 당시 마크롱은 프랑스 북부 아미앵의 예수회 학교 10학년 생이었고 브리지트는 프랑스어와 연극을 함께 가르치는 교사였는데, 브리지트의 3명의 자녀 한 명은 심지어 마크롱과 같은 반 친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롱의 부모는 처음 아들의 여자친구가 브리지트의 딸 로렌스라고 생각했으나 그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크게 놀란 한편, 마크롱이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란 걸 되새기며 해결책을 강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크롱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강경한 반대 입장에도 브리지트의 반응은 “아무 것도 약속해드릴 수 없다”는 것이었고 마크롱의 상황을 유일하게 받아들인 것은 마크롱의 외할머니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크롱은 마지막 학년을 파리에서 마치기 위해 아미엥을 떠나며 브리지트에게 “반드시 돌아와 당신과 결혼하겠다”고 말한 후 약속을 지켰고, 브리지트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우리는 매주 금요일마다 만나서 극본을 함께 썼다. 나는 학생의 명석함과 능력에 차츰 사로잡혔다. 나중엔 극본을 쓴다는 건 핑계였고 서로 함께 있고 싶어 했다. “모차르트와 함께하는 것 같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렉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