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 공개홀에서는 이정규 PD, 김준호, 김대희, 유민상, 김민경, 오나미, 이수지, 이상훈, 서태훈, 박진호, 손별이가 참석한 가운데 KBS2 ‘개그콘서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정규 PD는 ‘개콘’의 침체 이유로 “눈에 띄는 캐릭터가 많지 않다. 사실 저희끼리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들이 있지만, 요 몇 년간 개그맨 본인과 캐릭터에 집중되기보다 잘 짜여진 콩트의 완성도를 중시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그러다보니 캐릭터 자체에 대한 흡입력이 없어진 것 같다. 템포도 달린 것 같다”고 덧붙이며 900회 특집을 기점으로 변화 가능성으로는 “굳이 3주간 특집을 한 이유는 큰 전환점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준호, 김대희, 유재석, 장동민, 유세윤, 강유미, 신봉선 등이 ‘그래도 개그 프로가 살아야 한다’고 말해주더라. 그런 마음을 가지고 ‘웃찾사’, ‘코빅’이 열심히 하듯, 다들 잘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1999년부터 900회까지 달려온 ‘개그콘서트’. 14일부터 3주간은 유재석, 김종민, 정준영, 데프콘, 신봉선, 장동민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 19년 역사를 빛낸 19개의 레전드 코너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질 예정.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