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10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정규 8집 ‘4X2=8’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휘발성이 강해진 음원시장이다. 발표를 하고 2~3시간이면 성패가 가려진다. 며칠이 지나면 수록곡들은 회자되지 않는다”고 현 음원시장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만든 사람으로서 열곡이 열 개의 손가락과 같아서 깨물면 다 아프다. 각자의 이유와 기능이 있다. 요즘같이 휘발성이 강한 시장에 정규를 미련하게 들고 온 것인지 효율적인지 모르겠다”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대중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가수로서 책임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싸이는 “데뷔한지 햇수로 17년, 만으로 16년이 됐다”며 “풍성한 생각과 뉘앙스를 담은 다양한 노래를 그래도 16년차 뮤지션이 선보이는 게 맞지 않나 생각했다. 시대에 맞지 않게 10곡짜리 정규를 준비했다”고 소신을 내비쳤다.
이번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 ‘아이 러브 잇(I LUV IT)’, ‘뉴 페이스(NEW FACE)’를 비롯해 총 10곡으로 구성됐다. 싸이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에너지가 가득 담겼다. ‘마지막 장면’의 이성경, ‘러브(LOVE)’의 태양, ‘밤(BOMB)’의 바비와 비아이, ‘팩트폭행’의 지드래곤, ‘오토리버스’의 타블로 등 화려한 피처링을 자랑한다.
한편 싸이는 오늘(10일) 오후 6시 정규 8집 앨범을 공개한다. 5시에는 네이버 V LIVE를 통해 ‘싸이 리틀 텔레비전2’를 진행한다. 근황과 신보 소개,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등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