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이 데뷔 19년 만에 첫 사극인 ‘7일의 왕비’에 출연한다.
KBS2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에서 많은 이들이 ‘연산군’으로 기억하는 조선의 10대 왕 이융을 연기한다.
‘7일의 왕비’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멜로적 상상력을 더해 탄생한 로맨스 사극으로 이융은 모두를 자신의 발 밑에 두었지만,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만큼은 가질 수 없었던 슬픈 왕으로 나온다.
드라마 ‘7일의 왕비’ 관계자는 “이동건은 첫 촬영부터 특별하고 강렬했다. 첫 사극 도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카메라 앞 이동건은 ‘이융’ 그 자체였다. 이동건의 파격변신이 ‘7일의 왕비’의 중요한 시청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제작진은 확신하고 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 사극이며 ‘추리의 여왕’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월 아리랑TV ‘쇼비즈코리아’에서 이동건이 밝힌 남다른 연기 열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는 당시 “늘 남들이 하고 싶어 하는 역을 많이 했다. 오히려 내가 못 가진 것에 대한 욕망이 있다”라며 “연기자니 다 해보고 싶다. 아주 극단적인 캐릭터부터 ‘이거 못 해’ 이런 건 없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최근 영화 ‘23 아이덴티티’를 인상 깊게 봤다. 그런 시나리오를 봤으면 목숨 걸고 해 봤을 것 같다”라며 “한 작품에서 23개 인격을 하긴 힘들겠지만, 평생에 걸쳐 23개 인격을 연기하고 싶다”라고 연기 열정을 전했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