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이 모친 박정숙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웅동학원이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포함된 사실에 대해 사과하고 조속한 납부 의사를 밝혔다.
11일 조 수석은 “모친의 체납 사실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면서 “지금이라도 바로 납부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웅동학원은 조 수석의 어머니 박정숙(80) 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경남 창원 진해구 웅동중학교를 경영하는 사학법인이다.
경남도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지방세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 공개 공고문’에 따르면 웅동학원은 22013년 재산세 등 총 21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날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조 수석 가족이 경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은 상습 고액체납자 명단에 들어가 있다. 사학법인이 법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법정 부담금도 3년간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한다”며 “자신의 가족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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