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월호 수색 후 첫 수습자 故 조은화 양 "전교1등 도맡았지만 효심도 깊었던 딸"

13일 세월호 선체 본격 수색 이후 처음으로 가족 품에 돌아온 미수습자 고 조은화양에게 세월호 참사 당시 배 안에서 도와줘서 고맙다고 생존학생이 남긴 종이학과 메시지가 놓여있다. /출처=세월호 자원봉사자 임영호씨 페이스북13일 세월호 선체 본격 수색 이후 처음으로 가족 품에 돌아온 미수습자 고 조은화양에게 세월호 참사 당시 배 안에서 도와줘서 고맙다고 생존학생이 남긴 종이학과 메시지가 놓여있다. /출처=세월호 자원봉사자 임영호씨 페이스북


세월호 선체 수색과정에서 미수습자인 단원고 조은화 양의 유해가 발견됐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1,124일째로 세월호 선체 본격 수색한 이후 처음으로 미수습자를 발견한 것이다.

13일 오후 3시 40분께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전남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수색에서 故 조 양의 유골을 수습했다. 조 양의 유골은 세월호 4층 선미 8인실에서 상의와 함께 발견됐다.

수색팀은 조 양의 치아 상태를 보고 치과 기록과 비교해 조은화 양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양은 단원고 2학년 1반으로 소속으로 전교 1등을 도맡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수학을 좋아했으며 회계공무원이 되는 게 꿈이었던 학생으로 알려졌다. 평소에 효심이 깊어 수시로 엄마에게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는 등 다정다감했다.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비용이 32만원이나 된다고 미안해했던 딸로 엄마 이금희씨의 마음을 아프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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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팀은 12일 오후 세월호 4층 선미 8인실에서 바지 안에서 다수의 유골을 발견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뼈 2점을 발견했다.

이날 오후에는 상의 속에서 뼈를 발견했으며 진입로를 만들어 나머지 유골도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수습했다. 조 양의 유골이 발견된 4층 선미 여학생 객실은 은화 양을 비롯한 미수습자 단원고 여학생 2명이 머물렀던 곳으로 조 양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되기도 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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