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라네즈 짝퉁 홈페이지 등장에…아모레퍼시픽 중국서 상표권 소송

중국에서 아모레퍼시픽(090430)의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의 ‘짝퉁 공식홈페이지’가 등장해 아모레퍼시픽이 소송에 나섰다.

14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가짜로 라네즈 공식홈페이지를 만들어 제품을 팔아온 중국 국적 온라인몰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월 중국 후난성 창사 중급인민법원에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사이트는 실제 라네즈 공식홈페이지와 비슷한 도메인에 홈페이지 디자인까지 유사했으며 보따리상 등을 통해 세관 심사 없이 들여온 제품을 판매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가짜 홈페이지를 라네즈 공식홈페이지라고 소개해 브랜드 신뢰도에 타격을 줬고 공식 채널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말에는 중국 소비자들이 라네즈 홈페이지에서 구매한 화장품과 매장에서 구매한 제품이 다르다며 짝퉁 논란이 일었다. 현재 문제가 된 짝퉁 홈페이지(laneigeonline.com)는 폐쇄된 상태다.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짝퉁 제품에 몸살을 앓아 온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기업의 상표권 침해에 대해 소송으로 강경 대응해오고 있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브랜드 설화수와 유사한 ‘설안수’가 중국에서 판매되고 지난해 열린 상해 화장품 미용박람회에 LG생활건강 수려한을 베낀 ‘수리한’이 전시되는 등 중국의 베끼기는 도를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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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 등 주요 온라인 사이트에서 위조 상품 근절이 이뤄지자 가짜 홈페이지를 만들어 제품을 판매하는 것 같다”며 “지속적으로 상표권 소송을 하고 있지만 위조 상품을 근절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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