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문을 연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점포에서 현지 고객들이 줄을 서서 주문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CJ푸드빌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해외 진출 약 13년 만에 점포 수 300개를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중 최다로, 앞으로도 확장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20년까지 해외 점포 수를 1,60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CJ푸드빌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뚜레쥬르의 300번째 해외 매장을 열었다고 전했다. 수카르노하타 공항은 인도네시아 대표 공항으로 이용객 수가 연간 5,400만명으로 인천국제공항보다도 많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앞서 제2도시 수라바야 주안다국제공항에 매장을 열었으며 연내 발리 국제공항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뚜레쥬르가 현재 중국·동남아시아·미국 등 8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이는 한국 베이커리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진출국과 매장 수라고 밝혔다. 매장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우 넓은 대륙을 세밀히 공략하기 위해 직영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구사하고 있다. 베이징·상하이·톈진·광저우 등 7개 주요 도시에서는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11개의 성(省)과 자치구 총 16개 지역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MF)로 출점해 전국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공격적 확장에 발맞춰 생산기지 및 물류시스템도 빠르게 신설했으며, 생산설비도 늘리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특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프리미엄 베이커리 1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2004년 처음으로 해외 매장을 냈던 미국에서도 동서부에 걸쳐 가맹 형태로 활발히 사업 진행 중이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다.
CJ푸드빌 측은 뚜레쥬르의 해외 300호점 돌파에 대해 “최근 2년간 해외 사업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고, 매장당 실적도 크게 개선되며 사업 안정화 단계”라며 “함께 해외에 진출해 있는 비비고, 투썸커피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한국 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려 글로벌 Top 외식 전문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