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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석학들 과학영재 멘토 되다

지난 12일 열린 ‘청소년과학영재사사 오리엔테이션’에서 멘토와 멘티들이 첫 만남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과학기술한림원지난 12일 열린 ‘청소년과학영재사사 오리엔테이션’에서 멘토와 멘티들이 첫 만남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과학기술분야 국내 최고의 석학들이 청소년들의 과학기술 멘토로 나섰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지난 12일 한림원회관 대강당에서 60여명의 멘토·멘티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7년도 청소년과학영재사사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올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오준호 KAIST 교수, 장윤석 POSTECH 교수, 김하석 DGIST 교수, 서유헌 가천대 석좌교수, 박성현 서울대 명예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석학들이 멘토로 나서며, 특히 올해부터는 지난 2월 출범한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의 젊은 과학자들도 멘토로 참여한다.


멘티에는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한 총 85명의 학생들 중 30명이 최종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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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지역 안배와 일반 고등학교 학생들의 참여율을 고려하여, 수도권(12명)보다 지방(18명) 학생들을 우선 선정했으며, 일반고(23명) 학생들이 과학·영재고(7명) 학생들보다 많이 참여한다. 멘티에 선정된 학생들은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 멘토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향후 5개월 간 활동계획서에 따라 멘토링을 받는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한림원 회원 연구실 탐방(한림원 회원들의 연구실을 방문해 견학 및 실습 진행), △한림 u-멘토링(홈페이지, 이메일, 전화, 웹캠, 메신저 등의 통신수단을 활용하여 멘토와 지속적 교류), △한림미래과학캠프(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멘티들의 주제별 연구활동 및 토론 실시) 등으로 구성된다.

한림원이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청소년과학영재사사 프로그램은 과학기술 분야에 흥미를 가진 고등학교 1·2학년 영재들과 한림원 석학들의 교류를 제공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과학기술 탐구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됐다. 다방면으로 깊이 있는 학습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입소문이 나며 매해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학생들이 학교와 교과서에서 벗어나 생각을 더욱 확장하고 과학기술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보다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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