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日소프트뱅크, ‘안드로이드의 아버지’ 루빈에 수억달러 투자

아부다비 국부펀드, 손정의 설립 ‘비전펀드’에 150억달러 출자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앤디 루빈/위키백과 캡쳐‘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앤디 루빈/위키백과 캡쳐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도쿄=EPA연합뉴스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도쿄=EPA연합뉴스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앤디 루빈에 수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프트뱅크가 루빈 전 구글 부사장이 주도하고 있는 새로운 하드웨어 개발 프로젝트에 수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프트뱅크가 이번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결합해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여는 최첨단 제품의 가속화를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이 AI를 결합한 로봇 개발에 관심을 기울여온 것은 널리 알려졌다. 그는 2012년 프랑스의 로봇 스타트업인 알데바란을 인수했고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를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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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는 손 사장이 루빈에 베팅하는 것은 소프트뱅크 브랜드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유능한 엔지니어들을 끌어들이는 데 그의 지명도를 활용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루빈은 2003년 벤처 기업을 설립해 안드로이드 개발을 추진했고 2005년 이 회사를 인수한 구글로 자리를 옮기면서 오늘날 안드로이드 OS가 전세계에서 10억여명의 사용자를 확보할 정도로 성장시키는 데 주역을 담당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IT펀드인 ‘비전펀드’에 최대 150억달러를 출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 산하의 벤처 캐피털을 이끄는 이흐바림 아자미는 비전펀드가 총 950억달러의 출자 약속을 받아내고 2~3주 안에 출범 준비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무바달라는 향후 5년에 걸쳐 약속된 출자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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