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오리지널 못 잖은 셀트리온 '램시마'

노르웨이서 교체 투여 임상

의학 학술지 '란셋'에 올라



셀트리온은 항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를 오리지널 의약품 대신 투여한 연구 결과가 세계적 의학 학술지 ‘란셋’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셀트리온이 노르웨이에서 ‘노르웨이 스위칭 임상’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오슬로대학병원을 비롯한 40개 병원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인 얀센의 ‘레미케이드’ 대신 셀트리온의 램시마를 환자 500명에게 처방하는 임상을 진행해왔다. 노르웨이는 램시마가 레미케이드 점유율을 90% 이상 대체한 국가다.


란셋에 게재된 논문에서 연구진은 최소 6개월 동안 레미케이드를 투여하다 램시마로 교체한 환자군과 레미케이드만 지속적으로 투여한 환자군을 1년 동안 조사한 결과 두 집단 사이에서 부작용이나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셀트리온은 이번 연구 결과가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 램시마의 판매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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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한 관계자는 “램시마의 스위칭 임상 결과가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 게재됨으로써 더 많은 의료진이 신뢰감을 갖고 교체 처방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으로 램시마가 장기적으로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시장 진입을 견제하는 차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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