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현장의 소리|수인성 전염병과 싸워라

TALES FROM THE FIELD




FROM 릭 젤팅, 미국 질병 관리 예방 본부에 근무하는 보건 공무원



수자원 비상 사태 시에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기 어렵다. 지난 2010년 아이티에 콜레라가 창궐했을 때, 아이티 정부는 정수 체계를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우리는 수인성 전염병들과 싸우고 있는 작은 지역 공동체에게 신속히 깨끗한 물을 공급해 줘야 했다. 그러나 현지 노동자나 주민들이 신속히 익숙해질 수 없는 첨단 기술이나 장비는 제공할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가 사용한 것은 염소였다. 구하기 쉬우면서도 저렴하고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염소 처리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이 물을 얻는 장소가 어디인지부터 파악해야 했다. 수도인지, 우물인지, 그 밖의 다른 곳인지. 현지인들의 지식은 이런 때 매우 유용했다. 규모가 큰 공동체의 급수 체계의 경우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물 저장 탱크에 염소 용액을 투입하는 장치를 썼다.




이 장치는 아이티 수자원 위생국(이하 DINEPA)이 개발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 소량의 물을 가져오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특수 염소 정제와 용액이 지급되었다. 이것들을 사용하면 직접 구해온 물을 정수할 수 있다. DINEPA와의 협력은 매우 중요했다. DINEPA는 현지의 상황과 지역 공동체에 대해 우리들보다 더 잘 알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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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지속 가능하여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수 체계를 만들 수 있다. 우리 미국인들은 곧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Emily Sutton

Emily Su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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