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프랑스 새 총리 인선…"대립 넘은 중도정치" 마크롱 철학 반영

새 총리 필리프,공화당 온건 중도파

질 부아예 "실용적이고 중도적"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YNA=연합뉴스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YNA=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이 새 정부 총리로 지명한 에두아르 필리프(46)는 프랑스 유권자들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정치인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 않고 나이도 채 쉰이 되지 않은 젊은 야당의원을 총리로 택한 것은 참신한 인물을 기용해 정계 기득권세력에 대한 국민의 반감을 누그러뜨리고 좌·우의 대립을 넘어서 새로운 중도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필리프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총리관저인 마티뇽에서 한 취임연설에서 “나는 우파 정치인이지만 모든 국민과 정치인, 공무원들이 공익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통합에 대한 국정철학을 잘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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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프는 공화당 내 온건 중도파로 꼽힌다. 공화당의 질 부아예 의원은 “총리는 경제 문제에선 우파지만, 사회문제에선 중도파다. 특히 르아브르 시장을 하면서 실용적이고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게 됐다”며 좌·우를 넘어서겠다는 마크롱과 통하는 점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과 필리프는 특히 노동 유연화와 기업규제 완화 등 경제·사회정책에 있어 의견이 상당히 비슷한 것으로 평가된다.

필리프 총리는 16일 내각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30대 대통령과 40대 총리가 이끄는 프랑스 정부의 새 장관들의 평균 연령도 한층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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