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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시황] 코스피, 박스권 돌파한 2,300선 지지 계속

코스피·코스닥 양극화 심화

6년 간 지속한 1,900~2,100 박스권을 문재인 정권 출범 후 돌파한 코스피 지수가 2,300선에서 양호한 지지세를 보여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코스피 지수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 유지와 기계·운송 등 ‘턴어라운드’ 업종이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오후 12시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7%(3.93포인트) 오른 2,295.5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8억원, 207억원 순매수 중이다. 지난 2개월 간 2조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은 이날 708억원 순매도를 하며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이 시각 상승세는 코스피 대형주들이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0.95% 오른 232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0.72%), 현대차(005380)(1.62%), 현대모비스(0.61%), 삼성물산(028260)(0.8%), POSCO(005490)(0.55%)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이른바 ‘턴어라운드’ 업종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여준다. 몇년 간 박스권 장세에 부진을 보였던 증권업종은 최근 지수 상승에 이날 높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 증권업종은 이시각 1.97% 오른 2,006.48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건설업(1.34%), 기계(1.00%)지수 등 최근 구조조정을 겪은 업종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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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의 신고가 행진에도 코스닥 지수는 박스권 저점을 깨며 침체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93% 하락한 639.35포인트를 나타내는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 각각 398억원, 26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종목 중 279개 종목만 상승하고 있으며 나머지 851개 종목이 하락하는 등 ‘코스피·코스닥 양극화’가 여전하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원30전 내린 1,117원70전에 거래되고 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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