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에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공약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제 검찰’의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김 교수는 지난 3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함께 캠프 산하의 ‘새로운 대한민국위원회’에 참여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인 ‘J노믹스’ 설계에 중심적 역할을 맡았다. 재벌 개혁과 관련된 정책이나 공약 입안을 주도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다. 노사정위원회 경제개혁소위 책임전문위원, 한국금융연구센터 소장 등도 역임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청와대는 이 같은 내용을 이날 오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