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순시했다. 군 통수권자로서 국방태세를 점검하고 군 격려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2시께 서울 용산의 국방부를 찾아 “우리 전방과 후방, 그리고 해상과 공중에서 국토방위에 책임을 다하고 있는 우리 육해공군 장병 여러분,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북한은 사흘 전에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와 같은 북한의 도발과 핵 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핵심전력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고 자주적인 방위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전쟁 억제를 위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도 굳건하게 유지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 2030’ 이행과 방산 비리 재발 방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 2030을 통해 설계했던 국방개혁 방안의 조속한 실행과 방산 비리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대선 과정에서 국방예산 증액과 강력한 국방개혁, 사이버전·대테러전·우주전 등 미래전 대비를 공약한 사실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여기 계신 지휘관 대부분은 참여정부 때도 나와 국방을 함께했던 분들”이라며 “그런 만큼 여러분과 대통령이 혼연일체가 돼서 국방을 책임지고 국방력을 키워나가자”고 격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합동참모본부로 이동해 보고를 받았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의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순시에는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함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방에는 여야가 없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