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중국과의 사드 배치 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 신공장 건설 등 공격적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어서 지분법 이익 증가와 OLED 소재 사업 기회 확대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테슬라 모델3와 폴크스바겐 MEB 프로젝트를 기화로 전기차 생태계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4분기 들어 소형전지 중 폴리머가 주고객 주력 모델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해 긍정적”이라며 “작년 갤럭시노트7 사태를 겪으면서 대규모 안전성 강화 투자를 한 것이 고객사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유럽 고객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는 자동차 전지와 중국 패널 업체 증설 수요에 적극 대응 중인 편광필름, 북미 스마트폰 공급이 기대되는 OLED 등 주력 제품의 영업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전사 영업실적이 흑자 전환을 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