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혐한령' 풀리나…내주 사드제재 대거 완화 전망

이해찬 특사 방중 기점으로 관계 개선에 나설듯

중국 내 한국기업들 활동 재개 준비

한국 단체여행 금지도 완화될 것으로 보여

중국 당국이 이해찬 특사 방중을 계기로 사드보복성 제재를 대거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연합뉴스중국 당국이 이해찬 특사 방중을 계기로 사드보복성 제재를 대거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대중특사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방중을 계기로 다음 주부터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 이후 취해진 중국의 제재가 대거 완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경색국면에 있던 양국 관계가 개선될 기미가 보이면서 앞으로 한중관계가 정상화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일대일로 정상포럼 대표단에 이은 이해찬 특사 방문을 기점으로 한중관계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중 양국 기업 및 연예 기획사 간에 협력 논의가 활발해진 데 이어 일각에서는 다음 주부터 중국 정부 측에서 여행금지 완화와 문화·인문교류 허용, 통관 완화 등의 조처를 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드 보복성 불매 운동과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의 혐한감정으로 피해를 봤던 현대자동차 역시 한중 관계 개선 기류를 타고 그동안 잠정 중단했던 중국 내에서 새로 건설한 충칭 공장 완공식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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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갤럭시노트7 사태와 사드 문제가 겹치면서 중국 시장에서 고전했지만, 이해찬 특사의 중국 방문일인 이날 중국에서 갤럭시S8 공개행사를 할 예정이다.

사드 제재로 인해 지난 3월 발효된 중국의 한국 단체여행 금지 조치도 조만간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미 일부 여행사가 한국방문 비자 대행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고, 온라인 중국 여행사에서는 한국행 자유여행 상품들의 판매를 재개한 상태다.

중국 내 공공연하게 이루어졌던 한류 제재에 대한 완화도 대거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사드 제재로 인해 방영이 불발된 한류스타 이종석 주연의 ‘비취연인’이 최근 중국 내 동영상 플랫폼들의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 이광수 소속의 킹콩엔터테인먼트와 일부 한류 가수 연예기획사들도 중국업체들로부터 행사 일정과 관련 문의가 다시 이어지는 등 한류 스타에 대한 암묵적 제재 등이 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상태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윤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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