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佛 마크롱 당선, 한국 경제·외교안보에 환영할 일"

국가안보전략硏 보고서..."프렉시트 막고 대북정책도 유지"

에마뉘엘 마크롱과 부인 브리짓 트로뉴 /AP=연합뉴스에마뉘엘 마크롱과 부인 브리짓 트로뉴 /A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이 프랑스 신임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한국의 경제와 외교, 안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프랑스 신정부 출범과 대(對) 한반도 정책 방향 전망’ 보고서를 통해 “프랑스의 새 정부 출범은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이라며 “‘친(親) EU 정책노선’을 내세운 마크롱의 당선으로 프렉시트(프랑스의 EU 탈퇴)는 일어나지 않게 됐다”고 분석했다.

마크롱의 대선 승리는 프렉시트를 핵심 공약으로 내건 극우파 후보 마린 르펜의 패배로 프랑스는 프렉시트의 전개를 막을 수 있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박창렬 책임연구위원은 “만약 프렉시트가 발생하면 회복기에 들어선 세계 경제가 커다란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프렉시트는 유로존 붕괴,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을 높여 세계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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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는 중국, 미국에 이은 한국의 세 번째 수출 시장으로, 지난해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EU가 차지하는 비중은 9.4%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이어 프렉시트까지 현실화해 도미노처럼 EU, 세계 경제가 휘청이면 한국의 수출도 악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박 책임연구위원은 외교·안보 측면에서도 마크롱 대통령 당선이 한국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프랑스·EU의 외교·안보 관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프랑스는 EU 주요국 가운데 북한과 수교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인데, 앞으로도 이런 대북 인식과 정책 방향이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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