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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7017’ 개장 반응 어땠나, “‘도심 공원’ 목적 좋지만 아쉬운 부분 적지 않아”

‘서울로 7017’ 개장 반응 어땠나, “‘도심 공원’ 목적 좋지만 아쉬운 부분 적지 않아”‘서울로 7017’ 개장 반응 어땠나, “‘도심 공원’ 목적 좋지만 아쉬운 부분 적지 않아”




‘서울로 7017’이 본격 개장했다.


20일 오전 10시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이 개장하면서 많은 시민이 몰려들었다.

아직 상당수 편의시설 정비가 끝나지 않아 제때 문을 열지 못했고, 곳곳에서 마감 작업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띄는 등 개장 준비는 완벽하지 못했으나 어린아이부터 노년부부까지 많은 시민들이 찾아 산책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장 첫날인 만큼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 관리를 위해 ‘서울로 보안요원’ 마크를 단 직원과 시민자원봉사단이 곳곳에서 안전 관리를 도왔는데, 개장 전 논란을 빚은 공공예술 작품인 ‘슈즈트리’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실제로 시민들 사이에서는 “흉측하다”는 의견부터 “소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의견까지 다양하게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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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정원’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서울로 7017’은 약 1천여m 구간 전체에 둥근 화분에 꽃과 나무를 심어 조성됐는데, 50과 228종, 2만4천85주의 꽃과 나무가 심겨 있어 다양한 식물들을 접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다만 전체 바닥과 화분이 모두 콘크리트·시멘트 재질이어서 공원이나 정원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 장소 곳곳에 호기심 화분, 공중자연쉼터, 방방놀이터 등 18개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장미김밥, 목련다방 등 상당수 편의시설은 아직 ‘영업 준비중’이라는 안내판이 걸려있어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늘이 없어 한여름 강한 햇볕이 걱정이라는 시민도 있었는데, 개장 전 화분이 많아 휠체어나 유모차의 이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는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할 경우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날 개장을 맞아 서울로 곳곳에서는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오후 8시에는 공식 개장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KBS]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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