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지명했다.
21일 문 대통령은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지명하면서 사실상 ‘예산통’의 첫 경제 수장 등극을 예고했다.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를 기재부로 통합한 이후 장관직은 줄곧 경제정책이나 금융쪽 인사가 맡아 왔다.
그러나 고졸 출신인 김동연 총장은 행정고시 합격 이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해 산업재정기획단장, 재정정책기획관 등 예산 관련 업무를 주로 다뤄 온 예산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한 능력을 인정받아 2011년에는 기재부 예산실장을 지냈으며, 2012년에는 예산을 총괄하는 기재부 2차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편 이명박 정권의 강만수 전 장관, 윤증현 전 장관, 박재완 전 장관, 박근혜 정권의 현오석 전 부총리, 최경환 전 부총리도 예산실장이나 2차관 출신은 아니었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