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아시아나항공, 남방큰돌고래 수송작전 성공

서울대공원의 남방큰돌고래 2마리가 제주 앞바다로 돌아가기 위해 특수 제작된 수송용 수조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전세기로 옮겨지고 있다./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서울대공원의 남방큰돌고래 2마리가 제주 앞바다로 돌아가기 위해 특수 제작된 수송용 수조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전세기로 옮겨지고 있다./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서울대공원의 남방큰돌고래 수송 작전에 화물기를 투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2일 화물 전세기편으로 돌고래 두 마리(‘금등이’와 ‘대포’)를 인천에서 제주로 수송했다. 이번 수송은 서울대공원의 남방큰돌고래 방류결정에 따른 것으로 돌고래 2마리는 고향인 제주 앞바다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다.


돌고래들은 이번 운송을 위해 특수 제작된 가로 321cm, 세로 91cm, 높이 106cm크기의 수송용 수조에 담겨 옮겨졌다. 남방큰돌고래는 머리 위의 숨구멍을 통해 호흡하기 때문에 특수 수조 안에 물을 채운 뒤 젖은 천으로 덮여 비행기로 옮겨졌고, 약 1시간 가량의 비행 중에도 전문 사육사와 수의사가 지속적으로 상태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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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최적의 비행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항공기 환경조절시스템(Environmental Control System)을 가동해 화물 탑재 공간의 환기를 조절했다. 또 기내온도를 섭씨15~20도로 유지하고 인천공항과 제주공항에서 돌고래 탑재 및 하기 시간을 최소화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말과 돼지, 원숭이 등 여러 동물을 수송해 왔다. 동물 외에도 △외규장각 도서 △F1경기 경주용 차량 △보졸레누보 와인 등 다양한 특수화물의 운송 경험을 축적하여 업계에 고객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부문은 2017년 1분기, 글로벌 경기 회복과 반도체, 휴대폰, LCD등 고단가 IT 품목 수송 증가로 전년대비 매출이 17% 증가했다. 아울러 유럽, 미주, 동남아 노선 중심으로 탄력적인 노선 공급을 실시하고 생동물과 신선식품, 의약품 등 고수익 품목의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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