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성장·고용·복지 '골든 트라이앵글' 만들 것"

국정기획자문委 첫 전체회의

"완장 찬 점령군 비쳐서는 안돼

희생·솔선수범 리더십 보여야"

김진표(왼쪽 네번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과 홍남기(〃 세번째), 김태년(〃 다섯번째)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회 관계자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출범식에서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권욱기자김진표(왼쪽 네번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과 홍남기(〃 세번째), 김태년(〃 다섯번째)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회 관계자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출범식에서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권욱기자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이하 국정기획위)가 다음달 말까지 5개년 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기로 계획을 짰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가진 첫 번째 전체회의에서 “6월 말까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짜고 7월 초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4~26일 정부 부처들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위원들에게 “혹시라도 그럴 리 없겠지만 완장 찬 점령군으로 비쳐서는 공직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기 어렵다”며 “자기 희생과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압축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겠다”며 “이를 위해 부처 간 어깨와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야 한다. 당과 정부·청와대가 조화와 협력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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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위원회 활동 기간 동안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목표와 비전 정립이다. 그리고 공약을 나라 살림 우선순위와 사정에 맞게 국정 과제화하고 5개년 계획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총 201개의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소득주도 성장을 문 대통령이 주장해왔다”며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전략 변수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좋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이고 성장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성장과 고용·복지가 함께 가는 골든 트라이앵글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첫 일성으로 ‘소득주도 성장’을 강조한 만큼 국정기획위는 앞으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 향상과 가계부채 완화 대책 등을 중점에 놓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또 “적극적인 국민주권의 실현을 위해 국민참여 소통기구를 운영하겠다”며 “국민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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