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정부 들어 85만 가구에 달하는 공적 임대주택 공급이 계획되자 건설사들을 비롯한 공인중개사들도 임대주택 관리업무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공인중개사의 경우 중개수수료 외에 임대관리료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건설사들도 주택 공급에 더해 관리자 역할까지 하면서 새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공인중개사들이 임대관리사 자격증을 따는 등 임대주택 관리에도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새 정부 5년간 85만 가구의 공적 임대주택 공급이 계획되면서 임대주택 관리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선 아파트로 공급되는 임대주택의 경우 건설사가, 다가구 주택처럼 소규모 주택은 공인중개사가 관리하는 식으로 주택관리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개업 공인중개사들은 보통 주택 매매·전세 거래로 인한 중개수수료가 주 수입원인데, 변호사의 중개업 진출과 개업 중개사간 경쟁 심화 등으로 새 수입원 찾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공인중개사협회 조사에 따르면 전국 공인중개사는 38만명으로 이중 중개업소를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10만명에 달합니다.
임대주택이 늘어나면 공실관리, 월세관리, 시설관리 등을 해주고 매달 관리 수수료 등의 부가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보통 4층짜리 10가구가 있는 다가구 주택의 경우 세대당 관리비가 5만원 가량되는데, 일부 집주인은 관리비로 받은 50만원을 공인중개사나 관리업자 등에 주고 관리 대행을 맡기고 있습니다.
건설사들도 지난해부터 임대주택 관리와 관련된 자회사나 사업부서를 신설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화건설은 어제(23일) 공유경제업체 다날쏘시오와 업무협약 맺고 기업형 임대주택 서비스 강화에 나섰습니다. 아파트 입주민간 필요한 물품과 재능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화건설은 올해 초 사내에 임대운영팀을 신설하고 임대관리 전담인력을 충원하고 있습니다.
일부 건설사들은 지난 정부때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을 공급하면서 임대관리 사업을 새 수익모델로 추진해 왔습니다.
여기에 새 정부에서 임대주택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계획되면서 임대관리 사업을 더욱 강화하려는 겁니다.
대림산업은 주택임대관리를 담당하는 자회사 대림AMC를 작년 설립했고, GS건설도 이지빌이란 자회사를 만들어 임대관리에 나섰습니다.
우미건설 역시 자회사 우미자산운용을 세우고 임대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