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난해 실종된 아동 46명 소재지 불명

실종아동 신고 건수 늘면서 장기 실종자도 늘어

지문 사전등록제 등 등록과 함께 주변의 관심도 중요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실종아동 중 46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실종 아동 중 0.2% 수준이지만 최근 들어 장기 실종 아동이 늘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경찰청이 발표한 ‘실종아동 신고접수 및 미발견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실종된 아동은 총 11만1,273명으로 이 가운데 61명(4월 현재)이 아직 가족으로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신고된 아동은 2012년 2만2,295명에서 2013년 2만389명, 2014년 2만1,591명, 2015년 1만9,428명으로 매년 감소해오다 2016년 1만9,870명으로 소폭 늘어났다. 현재까지 미발견된 장기실종 아동은 2012년 4명, 2013년 1명, 2014년 3명, 2015년 7명, 2016년 4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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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해 실종 신고와 미발견 아동이 늘어난데 대해 “실종 아동에 대한 홍보과 주변인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신고 건수도 늘어났다”며 “미발견 실종아동 46명 중에는 상습·장기 가출 고교생 등이 포함돼 있어 향후 미발견자 숫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해당기간 아동보호시설에서 보호 중인 실종 아동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257명을, 지문 사전등록제도를 통해 145명을 각각 신원 확인해 가족으로 품으로 돌려보냈다. 지문 사전등록제도는 8세 미만의 아동 뿐만 아니라 지적장애인과 치매환자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등록된 아동은 전체 대상자의 73.1% 수준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문 사전등록제도에 등록되지 않은 실종 아동의 경우 보호자 인계까지 94시간이 걸리는 반면, 등록된 실종 아동의 경우 보호자 인계까지 걸리는 시간이 46분에 불과하다”며 “무엇보다 실종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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