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패널 사진/연합뉴스포스코ICT가 친환경 에너지원인 태양광을 소용량 발전 사업에 진출한다.
포스코ICT는 25일 기존 건물과 공장 등의 지붕에 태양광 패널 등 인프라를 설치해 1MW급 소용량 발전을 하고 이를 전력거래소(KPX)로 판매하는 ‘소용량 태양광 발전 사업’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자사의 포항 본사건물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관련 인프라를 우선 설치해 내년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가고, 추가로 부지를 확보해 발전 용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국내 도입을 앞두고 있는 소규모 전력중개사업과 소용량 발전 사업을 연계해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현재 300MW 규모로 서비스를 제공중인 전력수요관리(DR)와도 통합해 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발전(VPP) 사업자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태양광 발전 시장은 정부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 중지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현 4.6%에서 오는 2030년까지 20%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소용량 태양광 발전의 경우 친환경 발전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대용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으면서 부지확보와 인허가의 어려움도 덜해 성장성이 더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 인센티브 사업인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의 경우 발전규모 3MW 이하의 소용량 발전에는 1.5의 가중치를 부여하지만, 대용량은 1을 부여한다. 여기에 ESS까지 연계할 경우 가중치가 5로 증가하기 때문에 경제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기존 발전사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에 따라 전체 발전량 중 일정부분을 신재생 에너지로 발전해야 하는데 이것이 부족할 경우 외부에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민간 발전사는 현물시장에서 REC를 판매해 매출을 거둘 수 있다.
포스코ICT는 자체 스마트 인더스트리 플랫폼 ‘포스프레임’을 적용한 ‘스마트 O&M(Operation& Maintenance)’ 기술을 활용해 발전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소규모 발전소의 경우 단위 운영비가 높은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포스코ICT는 스마트 O&M을 통해 다수의 발전소를 통합해 원격으로 무인 운영 체계를 갖춰 발전소 운영 비용을 낮추고 이전까지 버려지던 현장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설비관리와 발전 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