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난해 7월5일 사잇돌 대출을 출시한 후 지난 23일까지 총 6만3,578건, 금액 기준으로 6,472억원이 공급됐다고 25일 밝혔다. 출시 이후 하루 평균 31억8,000만원꼴이다.
사잇돌은 5% 이하 저금리와 20% 이상 고금리로 나뉜 대출 시장에서 어쩔 수 없이 고금리 대출에 내몰리는 이들을 위해 정부가 지난해 7월 시중은행을 통해 출시한 중금리 상품이다. 현재 13개 은행과 38개 저축은행에서 공급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경우 신용도 6~8등급이 이용자가 82.9%며 연 14~18%로 대출을 받을 것으로 나타나 저축은행 신용대출 평균 연 24.3%보다 저렴한 금리로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햇살론과 미소금융·바꿔드림론·새희망홀씨 등 4대 정책서민금융 부문에 총 2조1,378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0% 늘어난 규모다.
금융위는 서민층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사잇돌 대출과 정책서민금융 상품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13일부터 상호금융권에서도 금리 연 10% 내외의 사잇돌 대출을 새로 취급하며 채무조정 졸업자를 상대로 한 사잇돌 대출도 오는 7월18일 저축은행에서 새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