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NATO, 테러에도 집중하고 방위비 더 내라"

나토 새 본부 준공식서 "테러와 이민 문제에 중점 둬야"

"2024년까지 GDP 2% 방위비로 분담 약속"

트럼프 미 대통령 브뤼셀 나토 새 본부 준공식에 참석 /AP=연합뉴스트럼프 미 대통령 브뤼셀 나토 새 본부 준공식에 참석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의 위협뿐만 아니라 테러와의 전쟁에서도 더 큰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하며 방위비 분담 수준을 높일 것을 거듭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새 본부 준공식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시작하면서 최근 발생한 영국 맨체스트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유도했다. 그는 “오늘은 추모와 결의를 위한 날”이라고 운을 뗀 뒤 “맨체스터 테러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테러라는 악의 깊이를 보여준다”면서 “생명을 중시하는 모든 사람들은 살인자들과 극단주의자들을 찾아내서 제거하는 데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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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래의 나토는 러시아와 유럽 동부 및 남부의 국경에서 오는 위협은 물론 테러와 이민 문제에 더 큰 중점을 둬야 한다”며 “내가 나토 회원국들이 그들의 공정한 (방위비) 몫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이러한 중대한 안보문제와 같은 이유”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28개국 가운데 23개국은 여전히 그들의 안보를 위해 그들이 지불해야 하는 몫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것은 미국의 납세자들에게 불공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지난 2011년에 회원국들이 오는 2024년까지 GDP 2%를 방위비로 지출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언급하며 “나토 회원국이 완전하게 자신의 몫을 부담하면 나토는 오늘날보다 더 강해질 것이며 특히 테러 위협으로부터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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