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이 26일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 7개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NBP가 위치 정보 기반 상품의 명칭은 ‘GeoLocation’으로 사용자의 인터넷 프로토콜(IP)을 기반으로 한다. 이 상품을 사용하는 기업이나 기관은 IP 주소를 통해 주변 지역 정보를 받아 이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하고 광고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위치하는 지역 날씨나 미세먼지 정보를 우선으로 알려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사용자가 ‘짜장면 맛집’을 검색했을 때 가까운 음식점부터 결과를 표출하는 것도 이러한 기술이 적용된 사례다.
NBP는 이 상품에 이어 다음 달부터 다양한 네이버의 API 기반 서비스를 차례대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인 ‘클로바(Clova)’를 비롯해 번역 서비스 ‘파파고’와 ‘네이버 지도’ 등의 서비스도 포함된다.
또한 외부에서 기업이나 기관의 인터넷(인트라넷)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암호화 가상사설망(SSL VPN)과 고성능 데이터베이스 및 대규모 게임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서버 상품 등도 추가됐다.
NBP는 이에 앞서 지난달 말에는 전 세계 수십만 대의 ‘캐시(Cache) 서버(임시 저장 공간)’를 통해 대용량의 콘텐츠를 빠르고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는 ‘Global CDN’ 상품 등이 추가됐다.
박원기 NBP 대표는 “지난달 17일 출범 당시 방침대로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새로운 클라우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지속해서 서비스 종류를 늘려서 올해 안에 경쟁사와 견줄만한 상품군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홍콩에 이어 독일, 일본 지역에도 클라우드 인프라를 갖춰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의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