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日, 양제츠 국무위원에 中 ‘대북 압력 강화’ 요구

일본 정부는 29일 일본을 찾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에게 중국이 대북 압력을 강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이날 오후 양 국무위원에게 “중국이 한층 더 역할을 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야치 국장의 이번 발언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지도부에 직접 압력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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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 강화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시진핑 정권은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하고 있으며, 아베 신조 일본 정권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포기에 전향적 자세를 보이지 않는 한 대화 조건은 갖춰질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야치 국장은 이날 “북한의 추가 도발행동 자제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준수를 강력히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야치 국장과 양 국무위원은 중일 관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두 사람은 가나가와 현에 있는 호텔에서 만찬을 포함해 5시간에 걸쳐 회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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