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 차장은 1일 대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인 모두는 국민이 보기에 당당하고 떳떳할 수 있도록 몸가짐을 경계하고 청렴한 공사생활을 유지하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어떤 행동을 할 지 여부가 고민될 때, 내가 하는 행동이 내일 아침 조간신문에 났을 때 설명이 되고 납득 될 수 있는가를 살펴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근 각종 사건들로 검찰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고 있는 이때 더욱 경계하면서 몸가짐을 바로 하라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봉 차장은 현재 법무부와 대검 합동감찰반의 감찰이 진행 중인 ‘돈 봉투 만찬’ 사건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대검과 각급 검찰청에서는 검찰의 특수활동비가 그 취지에 맞게 사용되도록 운용체계를 엄밀하게 관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집을 만들기 위해 새는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 둥지를 만든다”며 “국민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검찰이 되기 위해서는 제도와 시스템의 혁신도 필요하지만 검찰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세와 마음가짐도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새 정부의 검찰이 나아갈 방향에 관해 중지를 모아 법무부와 적극 협의하고, 관련 전문가와 국민들의 의견도 경청해 충실하게 준비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