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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英테러 영향 속 약세…다우 0.1% 하락

사우디와 카타르간 외교단절도 악재로 작용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영국에서 발생한 테러와 카타르 외교단절 등 지정학적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2.25포인트(0.10%) 하락한 21,184.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7포인트(0.12%) 떨어진 2,436.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12포인트(0.16%) 내린 6,295.6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해 하락세로 마감했다. 장중 나스닥 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오름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영국 테러와 카타르 외교단절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데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산업과 소재,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 등이 내렸고 에너지와 금융, 기술 등은 소폭 올랐다. 업종별 등락 폭은 1%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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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2017년 1~3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은 앞선 속보치보다 상향 수정됐지만, 이전의 부진한 추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미 노동부는 1분기 비농업 생산성 수정치가 연율 0.0%(계절 조정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생산성은 지난해 3분기 이전에는 1970년 이후 가장 긴 기간인 3분기 동안 내렸다. 최근 생산성 상승세의 부진은 기업의 고용과 근무시간이 늘어난 데다 경기 확장 속도가 역대 가장 부진한 탓으로 분석됐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생산성 하락을 미 경제가 직면한 큰 걸림돌로 지적한 바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했다. 알파벳 클래스A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78% 오른 1,003.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첫 스마트 스피커 ‘홈팟’을 공개한 애플의 주가는 1%가량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은행(IB)인 퍼시픽크레스트가 애플의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영국 테러 발생에도 증시 하락세가 제한됐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총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영국 상황을 주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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