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철’ 없는 냉동만두

신세계푸드 올반 짬뽕 군만두

출시 열흘 만에 18만개 팔려

해태 ‘고향만두 교자’도 불티

비수기 여름철에도 고공행진





가정간편식(HMR)이 인기를 끌면서 원조 HMR인 냉동만두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어디서든 간편하게 간식 혹은 식사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031440)가 최근 출시한 ‘올반 육즙가득 짬뽕군만두’는 출시 열흘 만에 약 18만개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평일에는 하루에 2,000개, 주말에는 약 5,000개가 팔리고 있다”며 “여름철이 만두의 비수기이고 대중적이지 않은 매운 맛이라는 특성을 감안해도 자체 예상보다 30% 이상 높은 판매량”이라고 설명했다.

해태제과도 지난 3월 내놓은 ‘고향만두 교자’를 앞세워 과거 20년 이상 지켜왔던 시장의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고향만두 교자는 1인 가구의 식습관에 맞춰 23g의 작은 크기와 수분 함량이 높아 탄력이 좋은 만두피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 중이다.


냉동만두 시장 1위인 CJ제일제당(097950)도 예외는 아니다. ‘비비고 왕교자’가 올해에만 이미 매출 5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0% 이상 증가한 상태로 회사 측은 올해 매출액 목표치를 1,500억원까지 높였다. ‘비비고 새우왕교자’도 월 2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성장 중이다. 하반기에도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활동을 강화하며 수요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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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다시 만두에 주목하는 데는 쉽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높은 범용성이 한 몫 한다는 평가다.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특성 덕에 국내 냉동만두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547억원에 이르렀다. 지난 2014년과 비교했을 때 6.1% 성장했다.

성수기와 비수기의 경계가 모호해질 정도로 연중 고른 판매고를 보이는 점도 만두로 눈을 돌리게 하는 원인 중 하나다. 냉동만두는 겨울철이 성수기라는 게 시장 안팎의 일반적 통념이었다. 날씨가 추워지면 따듯한 찐만두를 찾는 수요가 많아지는 덕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수기라고 생각했던 더운 여름철에도 군만두를 중심으로 수요가 유의미하게 형성되면서 계절적 성수기 구분이 무의미해졌다”고 분석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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