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소유주였던 고(故)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씨는 7일 인천지검에서 그동안 도피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 “전 정부의 무자비한 공권력에 대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랬던 것이지 도피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는 “횡령 배임을 한 적 없다”며 “공정한 재판을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490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유씨는 프랑스에서의 도피 생활 3년2개월여 만인 이날 한국으로 강제 송환됐다. /인천=송은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