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최 회장 측 변호인에게 다음 주 후반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출석 날짜는 최 회장 측과 조율을 거쳐야 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7일 국선 변호사의 참여 속에 피해자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A씨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당한 후 (끌려간) 호텔 로비에서 지나가던 여자 3명의 도움으로 벗어났다”며 “자신을 도와준 여자 3명과는 모르는 사이이며 바로 택시를 타고 강남경찰서로 직행해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것과 관련해 A씨는 최 회장 측 변호인의 요구가 있었고 2차 피해가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합의금은 민사 영역으로 따로 묻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 일식당에서 최 회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가 이틀 뒤 최 회장 측 변호인을 통해 고소취소장을 제출했다. 현재 A씨는 휴가를 내고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